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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것, 개발 자체가 재밌는게 아니라 팀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들이 재밌었던 것이다. 결과에 같이 울고 웃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한.
- ai한테 물어보면 장땡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나도 그냥 뇌 빼놓고 일한다.
- ai 사용은 자유로워서 codex와 claude code 둘 다 최고 요금제 계정으로 구독해서 사용하고 있다.
- 토큰은 못해도 주간 한도 50% 이상은 쓴다. 요즘은 Astra, Fable 때문에 거의 남지 않는다.
- 업무상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내게는 권한이 없다.
- 각자 ai한테 물어보고, 저마다 딴소리를 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맥락 공유를 위한 공용 아카이브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
- 하지만 누군가 각잡고 담당하지 않는한 문서관리는 귀찮은 일이다. 차라리 서로 간섭하지 않게 경계를 그어놓고, 그 안에서 각자 재량껏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고용 형태가 될 수도 있다.
- 자율성 또는 agency라고 하는 역량은 적절한 권한이 위임되었을 때만 제효과를 낼 수 있다. 권한없는 책임은 서리한없는 리치왕이다.
- ai에게 물어보기, ai에게 지시하기가 기존 팀의 관리 시스템을 대체해버리니, 소속감도 줄어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만 늘었다.
-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코드를 쉽핑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제품을 내가 만들었다는 감각도 희미하다. 다만 적응해 갈 뿐.
- 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매니징하고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갈 수 밖에. 한동안은 일에 미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 아만보(아는 만큼 보인다)는 ai 시대에도 유효하다. ai로 기깔나게 쓰여진 서류보다는 학력이나 자격증 같은 공적으로 검증하기 쉬운 스펙이 저점을 더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 저점을 높이더라도 지연, 혈연은 이길 수가 없다.
- 하지만 ‘어차피 ai에게 대체될건데 왜 노력해야하지’ 싶은 회의론이 가장 치명적이라 생각한다. 조급함을 떨쳐내고 하루하루 쌓아나가야 한다.
- 내 판단력은 미숙하다. ai의 권능을 등에 업고 오만해진 것이 분명하다. 앞의 이야기들은 잊어달라.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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