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하는 것, 개발 자체가 재밌는게 아니라 팀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들이 재밌었던 것이다. 결과에 같이 울고 웃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한.
  2. ai한테 물어보면 장땡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나도 그냥 뇌 빼놓고 일한다.
  3. ai 사용은 자유로워서 codex와 claude code 둘 다 최고 요금제 계정으로 구독해서 사용하고 있다.
  4. 토큰은 못해도 주간 한도 50% 이상은 쓴다. 요즘은 Astra, Fable 때문에 거의 남지 않는다.
  5. 업무상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내게는 권한이 없다.
  6. 각자 ai한테 물어보고, 저마다 딴소리를 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맥락 공유를 위한 공용 아카이브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
  7. 하지만 누군가 각잡고 담당하지 않는한 문서관리는 귀찮은 일이다. 차라리 서로 간섭하지 않게 경계를 그어놓고, 그 안에서 각자 재량껏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고용 형태가 될 수도 있다.
  8. 자율성 또는 agency라고 하는 역량은 적절한 권한이 위임되었을 때만 제효과를 낼 수 있다. 권한없는 책임은 서리한없는 리치왕이다.
  9. ai에게 물어보기, ai에게 지시하기가 기존 팀의 관리 시스템을 대체해버리니, 소속감도 줄어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만 늘었다.
  10.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코드를 쉽핑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제품을 내가 만들었다는 감각도 희미하다. 다만 적응해 갈 뿐.
  11. 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매니징하고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갈 수 밖에. 한동안은 일에 미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12. 아만보(아는 만큼 보인다)는 ai 시대에도 유효하다. ai로 기깔나게 쓰여진 서류보다는 학력이나 자격증 같은 공적으로 검증하기 쉬운 스펙이 저점을 더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13. 저점을 높이더라도 지연, 혈연은 이길 수가 없다.
  14. 하지만 ‘어차피 ai에게 대체될건데 왜 노력해야하지’ 싶은 회의론이 가장 치명적이라 생각한다. 조급함을 떨쳐내고 하루하루 쌓아나가야 한다.
  15. 내 판단력은 미숙하다. ai의 권능을 등에 업고 오만해진 것이 분명하다. 앞의 이야기들은 잊어달라.
  16.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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